고뇌...챗봇 구현문제, 베타버젼에서는 심플하게 가기로 했다.
월드플레이 첫번째 월드를 준비 중에 벌써부터 기술이 막힌 것이 있으니 바로 챗봇이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제공하던 자동응답 api서비스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이전에 카카오톡 챗봇을 만들었다는 글들은 무용지물이 되었던 것이다. what the…
그래서 그 대안을 찾느라 머리를 싸맸다. 텔레그램, 라인, 슬랙, 페이스북 등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1차타겟층의 접근성을 생각하면 카톡만한 메신저가 없었다.
그런데 카카오는 참으로 냉정했다!! 이제 어떡해야하는가…. 미련이 너무너무 남았다.(질척)
그래서 일단 잘은 모르겠고, 언제고 또 유료로 바뀔 것 같은 카카오 i 오픈빌더를 신청하긴 했다. 후, 통과될지는 모르겠어서 뭔가 더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다가 다시 ‘카카오플러스친구 관리자센터’사이트를 피씨에서 찬찬히 살펴보았다.
스마트채팅 메뉴에 들어가보니 챗봇은 무리어도 ‘채팅방 메뉴’가 눈에 띄었다.
자동응답봇이 (내가 구현하고 싶은대로) 게임을 트래킹해서 먼저 톡을 보낼 수는 없지만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카톡을 접속해서 메뉴를 누르면 답을 하는 거라면…. 이정도 선에서도 경험을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경험의 구현이 매끄럽지는 않다. 월드플레이 앱을 잠시 끄고 카톡에 접속해서 ‘삼봉’으로부터 미션을 받는데 그것도 자동응답도 아니라 플레이어가 버튼을 눌러야하는… 애초에 월드플레이 앱에서 카카오톡을 연동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을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다. (지금 내 수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정식서비스에 시도해보는 것으로.)
그렇지만 카카오톡으로 삼봉에게서 미션을 받는 것이 10개 정도 가능한데 이를 잘 활용하면 월드플레이 경험 구현에 전혀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거칠기는 하지만 베타버전을 테스트 해보고 싶어졌다. 다행이 베타버전에서 삼봉에게 직접 미션을 카톡을 통해 받는 것은 10개 이내일 것 같다.
경험구현 결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태조 이성계의 미션 수행을 완수하고나서 카톡의 플러스친구 ‘삼봉’과의 대화방에서 정답 입력완료 버튼을 누르면 정도전의 다음 미션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플레이어는 정도전이 낸 문제의 답을 찾아 3장의 장소로 이동한다.
정식서비스에서는 자연스러운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방법을 더욱 찾아야겠다.
경험 투비컨티뉴…
카카오톡에서 정도전의 미션을 배달받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는데 드디어 대망의 ‘3장’, 설계편 이 시작된다.
으… 설계편은 또 어떻게 경험을 구현해야할지 고민이다. 퍼즐타입인데 그냥 퍼즐이 아니라 증강현실(AR)퍼즐….여기에서 처음으로 ‘조선왕조실록’을 경험에 활용하는데!! 과연 이걸 내 수준에서 구현이 감당할지 모르겠다.
그래, 고민은 이제 그만두고 일단 시작해보자. 그럼 언제나 그랬듯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